인터넷 사기로 지난 6개월간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5405명으로 '물품 사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경찰청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6037건의 인터넷 사기를 적발해 이중 208명을 구속하고 51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물품 사기'가 4929건으로 전체의 8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포통장 매매'가 522건(8.6%)으로 뒤를 이었고, '게임 사기'와 '메신저 사기'는 각각 376건(6.2%), 105건(1.7%)이었다.

인터넷 사기범행은 개인 또는 소수간 거래인 '직거래'를 통한 경우가 전체의 88.7%(4891건)에 달했다. 이 외에는 사이트나 카페를 개설해 범행 대상을 조직적으로 모집한 이른바 '쇼핑몰' 사기였다.

건당 피해액은 쇼핑몰 사기가 1900만 원으로 직거래 사기의 180만 원 보다 약 11배나 많았다. 전체 6037건에 대한 피해액은 286억6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물품 1위는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제품(35.7%)이었다고 '미용·화장품'(13.0%), '여행·스포츠용품'(5.3%), '유아용품'(2.8%) 등의 순이었다.

10·20대 인터넷 사기 피의자가 전체의 82.2%나 됐고 남성(86.4%)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