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민 가운데 96% 이상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유지하거나 감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KINU)은 이같은 내용의 'KINU 통일의식조사 2020'을 공개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다.

방위비 분담금을 현 수준(지난해 1조389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9.6%, 감액해야 한다는 비율은 26.9%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분담금 인상률을 두고서는 한국 정부안으로 알려진 13% 혹은 그 미만을 선호하는 비율이 78.26%로, 13% 이상에 동의하는 비율이 21.64%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50% 증액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해당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선제적으로 혹은 북측 요청을 받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70.3%, 같은 조건에서 일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54.1%로 파악됐다. 

남북한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다면 통일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54.9%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 선호 비율은 26.3%에 불과했다.

한편,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89.5%, 북핵 개발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은 4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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