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플로리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부 다시 경제 봉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일부 주들이 경제 재개가 중단되고, 다시 셧다운 상태로 후퇴하고 있다.

   
▲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최근 3일 동안 확진자가 12만명에 달하고, 이중 절반이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남부지역 주들에서 나왔다.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및 뉴욕주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텍사스는 레스토랑과 주점 영업제한 및 100인 이상 외부 모임 승인제를 채택했고, 플로리다는 주점 음주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는 의료자원 및 취약계층 재정지원 등 예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주에서도 26일부터 영화관, 헬스장 재개 결정을 철회했고, 여타 지역들도 셧다운 재개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는 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을 14일동안 격리토록 했다.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남서부발 2차 확산 우려를 강력히 경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령을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다수의 의심자 샘플을 한꺼번에 검사, 신속히 발견.격리하기 위한 집단검사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상센터(CDC)는 미국인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두달 전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변했다.

이런 상황은 예상보다 느린 경기회복에 대한 실망감, 내달 종료되는 재정정책 효과와 줄어들기 시작한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규모와 맞물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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