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토론이 30분 만에 결렬된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 "대화의 장을 만들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들과 가질 예정이던 토론회가 결렬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은 유감스럽다. 그러나 첫 번째 만남부터 다 만족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공무원투쟁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오신 분들 말고 또 다른 분들(퇴직 공무원 단체)의 면담 요청이 있다. 그 분들도 공개적으로 만나겠다"며 "(오늘 온) 이 분들과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효율적인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전담을 몇 분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일단 의원 발의를 했기 때무에 국회법 절차에 따라 돌아간다. 그게 기본"이라며 "이제 안행위로 공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와 공투본 대표들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만났으나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요구하는 공투본 측의 반발로 난항을 겪다 30분여 만에 파행됐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