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기준전망 8730만kW, 상한전망 9080만kW 내외로 내다봤다. 피크시기는 7월 5주에서 8월2주 사이로 예상했다.

또한 이 기간 전력 공급능력은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역대 최고 수준인 1억19만kW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피크시기 예비력은 지난해 대비 54% 증가한 939만kW로 전망되며, 별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통해 전력수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7월6일부터 9월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발전사 등과 함께 '수급 종합 상황실'을 통해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장마와 태풍 등에 대비해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 및 조치도 완료했으며, 아파트 정전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변압기 대상 안전점검 및 교체지원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저소득 취약가구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확대 지급하고,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한도 확대 및 4~9월 전기요금 납부유예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공부문은 냉방설비 운영·관리를 새롭게 추진하는 등 수요관리를 강화하고, 민간부문의 경우 비대면 절전 캠페인을 벌이되 비상시 높은 수준의 수요관리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무더위에도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전 사장, 발전6사 사장 등은 오는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