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 노력 진행, 국내 관련 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 소재의 일부는 국산화, 다른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또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만들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회의에서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성 강화, 첨단산업 및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첨단 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내용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