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전체 선수단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 수가 나왔다. 정상적인 개막과 시즌 운영이 될 것인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30개팀 선수와 구단관계자 총 3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31명, 관계자 7명 등 총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는 구단별 단체훈련(스프링캠프 2.0) 재개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의 2019시즌 홈 개막전이 열린 로저스센터.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MLB닷컴은 "이번 조사에서 총 인원의 1.2%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30개 구단 중 19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선수노조와 합의한 규정에 따라 확진자가 어느 구단 소속 어떤 선수인지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특정 팀에 확진자가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3분의2 가까운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코로나19가 그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드러난 것이어서 우려가 크다.

한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와 관계자는 팀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치료 후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3일간 증상이 없으면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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