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3명, 광주·수도권·대전 집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로 집계된 것은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에서 유행이 발생했던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3091명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0시 1만3030명에서 자정까지 61명 추가로 발생했다.

감염 경로는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43명, 해외 유입 사례가 18명이다.

   
▲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준인 1단계 목표로 2주간 지역사회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하루 50명 미만, 감염경로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증가 또는 80% 이상, 관리 중인 집단발생 감소 또는 억제 등 4개 조건을 만족할 때를 제시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전날 13.2%까지 치솟은 바 있다.

더욱이 하루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오전 0시 이후 일평균 31.6명(누적 442명)으로 정부의 1단계 기준에는 충족했지만 6월30일 22명까지 내려갔던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7월 들어 36명→44명→52명→36명→43명 등으로 2주 평균은 웃돌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43명은 지역별로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4명, 대전 8명, 경기 4명, 강원과 경북 각 1명 등이다. 수도권이 18명, 비수도권이 25명으로 지난 2일(수도권 18명, 비수도권 26명) 이후 3일 만에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수도권보다 많았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와 관련해 금양빌딩 오피스텔을 통한 집단 감염이 제주도 여행자 모임, 교회, 요양시설 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광주시에 따르면 지표환자 확진일이 지난달 27일로 같은 광륵사와 금양빌딩 오피스텔 방문 집단 감염의 경우 광륵사 방문자들의 금양빌딩 오피스텔과 관련성이 확인되고 있다. 전날 낮 12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61명이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도 6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 광륵사 등 기존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과 6월28일 예배 참석자 전수검사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의 자녀 중에는 광주 지역 첫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광주에서만 1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광륵사와 관련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광주에서 8일간 확진 판정을 받은 75명 중 73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대전에서도 2일 확진자와 관련해 서구 더조은의원에서 지난 4일 낮 12시까지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선 수원 교인 모임, 경기 의정부 아파트 집단 감염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헬스장을 통해 2~4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데 헬스장과 관련해 의정부 거주자가 강원도 평창 별장에 머물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해 현재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선 강남구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와 왕성교회 신도 중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중랑구에서 발생한 가족 간 감염으로 묵현초등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경주에선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배우자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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