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도로침입 차단 위한 유도울타리 설치 방침...LED 주의표지판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5일 '로드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는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 사고 및 2차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양 부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를 저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공동으로 제정했다. 또 양 부처는 로드킬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조사용 애플리케이션 '굿로드'와 로드킬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에 야생동물 도로침입 차단용 유도울타리와 LED 주의표지판을 설치할 방침이다./사진=환경부
이어 양 부처는 정보시스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다발 50개 구간을 선정, 집중 관리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부처에 따르면 로드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위 50개 구간은 모두 국도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15 구간이 집계됐다.

양 부처는 사고 다발 구간에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도로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야간용 발광다이오드(LED) 로드킬 주의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업체(티맵)에도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공유해 운전자를 위한 음성 안내 및 주의표시를 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로드킬 저감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야생동물과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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