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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컨테이너 부두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내수가 소폭이나마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만, 수출 감소 지속으로 아직은 경기 위축 상황이라는 평가다.
내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소비가 소폭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소매판매액은 1.7%, 설비투자는 3.6% 증가했고,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가 두 달째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KDI는 한국 경제 부진의 원인으로 수출을 지목했는데, 코로나19로 전반적인 대외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6월 하루평균 수출액 증감률은 -18.5%로, 자동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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