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ASC 인증은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을 파괴하지 않는 어업방식을 의미하는 지속 가능한 수산물 생산방식 중 특히 양식 수산물에 적용되며, 어선 어획보다 양식의 비중이 높은 한국에 필요한 것이다.
지속 가능한 양식 수산물 공급을 가능케 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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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의 전복 양식어가 14곳이 ASC 인증서를 받았다. [사진=세계자연기금 제공] |
세계자연기금(WWF)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ASC 전복 인증서 수여식 및 지속 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 전남 완도의 전복어가 14곳에 ASC 인증서를 전달했다.
ASC 인증은 미주,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돼 왔다.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들이 선도적으로 ASC 인증 수산물 취급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에서도 대중적 인식이 개선되고 가치 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수산 관련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ASC 수산물은 국내 시장이 협소해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고, 우리 글로벌 기업은 유통 인프라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어, WWF는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인증 어가에 인증서를 수여했고, 완도군수는 물론 김선희 해양수산부 과장도 축사를 하며, ASC 인증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사를 표했다.
국내 대표 대형마트의 하나인 홈플러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안전과 건강, 환경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산물에 이에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동물복지 관점에서 친환경 축산물이 급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확대에 대비,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풀무원 친환경 식재료 유통채널인 올가홀푸드 관계자도 "ASC 인증 제품의 홍보와 함께 품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WWF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기구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500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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