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 5차전 삼성과 넥센의 경기에서 양팀 주축 선수들인 강정호와 최형우의 운명이 엇갈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남겨놓고 최형우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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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넥센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수호신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라 했던가. 삼성은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두 번째 타자 나바로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이 때 메이저리그 진출설 등 올 한해 커리어를 보낸 강정호가 공을 완벽히 놓치며 실책을 저지른 것.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이 1아웃 1루가 됐다.
이후 손승락이 박한이를 삼진 처리하며 강정호의 실책은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채태인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최형우의 우익선상 끝내기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양 팀의 희비는 순식간에 180도 바뀌었다.
결국 역전 빌미를 제공한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고개를 떨궜다.
한국시리즈 들어 공격에서 주춤하고 있는 강정호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을 고개 숙이게 했다. 결국 넥센의 창단 첫 우승 확률도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강정호 최형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정호 최형우, 여기서 운명이 엇갈리네" "강정호 최형우, 삼성은 삼성이네" "강정호 최형우, 강정호 메이저리그 영향 없어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