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고궁 관람이 중단된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이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안내자의 해설과 함께 석조전 내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번 VR 서비스는 코로나 19로 고궁 관람이 제한됨에 따라 나온 '비대면 문화재 서비스'의 일환으로,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는 궁궐 관람을 대체하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중화전, 함녕전, 석어당의 내부를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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