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남규 기자]“광운대학교는 ‘넓게 배우고 깊게 탐구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참빛인재’를 인재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교양과 인성을 널리 연마하고 전공지식을 깊게 탐구하며 글로벌 소양을 계발하여 기술·사회·사람을 아우르는 융합적 소통과 혁신적 창의성 발휘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구현하는 실사구시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광운대학교가 찾는 인재상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참여하는 학생입니다. 또한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서 진로를 결정한 후, 자신의 진로에 맞는 준비 및 활동을 꾸준하게 해 온 학생입니다.”

도승연 광운대학교 입학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운대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또한 전년 대비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가장 큰 변화로 일부 전형의 전형방법이 변경된 것을 강조하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세부 전형 중 고른기회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졸업자전형 3개 전형에서 작년까지는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서류종합평가 100%의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하여 해당 전형 지원자들의 입시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

또한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올해부터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을 70%로 상향하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을 30%로 축소해 지원자들의 내신 부담을 더욱 경감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학(가) 과목에 대한 가산점이 축소됐다. 일반학생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에서 건축학과(5년제)와 정보융합학부를 지원하는 경우 수학(가) 응시생에게 작년까지 15%의 가산점이 부여됐으나, 올해는 이를 10%로 조정하여 문·이과 통합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측면으로 특성화고졸업자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응시생도 수학(가) 응시자의 경우 10%의 가산점을 받게 됐다.

도승연 광운대학교 입학처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논술고사 출제 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하여 대학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지원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였습니다.”고 덧붙이며 수험생 대상 서비스 제공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최신의 정확한 입시 정보는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학처 유튜브 채널이나 입학전형 홍보대사 ‘알리미’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서는 수험생에게 유익한 입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사례 영상, 논술우수자전형 안내 및 해설 영상, 정시모집 안내영상 등이 게재됩니다. 올해 처음 발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사례집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광운대는 1934년 창학이래, 80여 년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 왔으며 가장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학이다. 광운대는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전자공학과 무선통신 분야를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하며 자연스럽게 특성화를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수많은 동문들을 배출해냈다.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 국내 여성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영 테르텐 대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을 선도한 한빛소프트 설립자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인(美 포브스지 발표)에 선정되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 등이 모두 광운대 출신으로 현재 사회에서 혁신적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광운대는 ‘광운만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캠퍼스 전체를 창업생태계로 조성하여 학내 창업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프로그램형’과 ‘종합형’에 동시 선정되어 총 130억을 지원받고 있다. ‘프로그램형’을 통해 지역공존·공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을 목표로 창업거점공간을 만들어 ICT·융합 분야 원스톱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합형’을 통해서는 광운대의 창업 친화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주민의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는 공간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 부족과 주거 불안정, 지역 상권 침체 및 대학가의 고유한 청년문화 쇠퇴 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광운대가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창업공간 규모는 전국 대학 1위를 자랑한다. 광운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T.I.B(삼능스페이스향), 서울창업디딤터, 융합디자인씽킹랩, 광운대역 SNK-스타트업스테이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창업회사(MEC : MY Engineering Company) 제도를 통해 다양한 창업 교육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간 창업 교육 참여 인원은 5,000명 이상이며 지난 3년간 15개의 학생창업 기업이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또한 광운대가 보육하는 스타트업은 매년 50개 이상의 기업이며, 최근 3년간 150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투자유치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2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광운대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임을 인지하고 창업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창업 도전을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술사업화(기술창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진행하여 창업연구년 등 창업친화적 제도를 실시하고, 기술숙성도(TRL·Technology Readiness Levels) 단계에 따른 BMP (Business Model Plan) 수립 지원 및 시제품 제작과 검증 등도 함께 지원한다. 또한 창업관련 전문기관(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한국엔젤투자협회 및 성장촉진 파트너사(40개 AC,VC,액셀러레이터))들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체계적인 창업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광운대는 2017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출범하여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 입학하는 예비 신입생들은 4박 5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팅사고’란 코딩과목을 이수해야 한다(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음). 이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최대 80개의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거나 이를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통용될 실무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7년 3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선정되어 SW에 재능이 있는 우수 인재 선발부터 산업 현장 중심의 SW전공교육 강화, 지능정보사회를 견인할 융합인재 양성 등을 위해 SW중심의 교육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광운대의 모든 신입생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소양 교육(컴퓨팅사고, C프로그래밍)을 받아야 한다. 인문학적 아이디어를 ICT 기술에 접목 가능한지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광운대는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연구와 연구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참빛설계학기‘는 2005년부터 공학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 기반의 자기주도적 연구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수행했던 것을 인문사회계열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주제 역시 단순히 전공 심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문예술, 국제 교류, 창업 연계까지로 모든 교육과정을 총망라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또한 교육 방법의 혁신과 교수-학생 상호작용 촉진을 위하여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실험적인 유형의 프로젝트 교과목인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KW-Vertically Integrated Project·KW VIP) 교과목을 도입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부생 및 대학원생(멘토)이 다학년으로 한 팀을 이루어 교수가 주도하는 전공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학부생의 전공 역량과 전문 역량을 함양시키고 융합적인 역량을 키워내는 것을 교육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광운대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은 산업계관점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하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교육과정과의 일치도를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운대는 환경공학과(2018년), 전자통신공학과(2017년), 건축공학과(2012년, 2016년)와 전자통신공학과(2013년), 컴퓨터공학과(2013년), 환경공학과(2014년) 등이 최우수 등급평가를 받은 바 있다.

광운대학교는 2021학년도 1,047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중 52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인 ’광운참빛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제출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이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계열)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각 평가 조 별 입학사정관 2인으로 구성되며 개별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 소요시간은 10분 이내다. 문제 제시형 평가 없이 지원자의 평가 서류를 중심으로 개인 적합 질문을 통해 종합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발전가능성, 논리적사고력, 인성이다.

작년 2020학년도 ’광운참빛인재전형‘ 최종등록자는 일반고 출신 학생이 79.9%를 차지하고 있다. 자사고의 경우 9.8%, 특목고(과학고, 국제고, 외국어고 등)는 3.3%이다. 광운참빛인재전형 최종등록자의 성적 분포는 2~3등급대가 87.6%이고 4등급 이하는 12.0%이다.

’광운참빛인재전형‘에서는 지원자의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과 진로를 위해 노력한 활동에게 주목하고 있다. 비록 내신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자신만의 꿈과 진로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 온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 진로 및 학과(전공) 탐색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걸쳐 본인의 관심사가 드러나도록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교과 수업내 활동을 전공과 연관지어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수업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주제로 삼아 주도적으로 개인 과제 또는 발표를 하거나 공동 과제를 협력하여 수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광운대학교의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은 실기위주전형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속의 컴퓨터정보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와 정보융합학부 이렇게 세 모집단위가 ’광운참빛인재전형‘과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을 동시에 선발하기 때문에 어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동일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은 ’광운참빛인재전형‘을,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에 더 열정적으로 몰입하여 참여한 학생은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ᄄᆞ라서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는 제출서류에 소프트웨어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광운참빛인재전형‘의 면접평가는 발전가능성(40%), 논리적사고력(40%), 인성(20%)을 평가요소로 활용하는데 반해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은 ’논리적사고력‘ 대신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해결능력‘ 평가는 제시문을 푸는 형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재학기간 동안 교내 활동과 학업·진로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양하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활용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면접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의 인재상인 ‘SW 분야에서 창의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2021학년도 광운대학교 논술전형 학생부 반영비율이 40%에서 30%로 낮아지면서 학생부의 영향력은 전년도에 비해서 훨씬 낮아질 것이다. 학생부 교과 영역을 평가할 때 1등급부터 5등급까지는 각 등급 간 점수 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이는 논술 성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에 논술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문제는 고등학교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계열별로 2문제를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 유형으로,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 유형으로 출제된다. 특히 자연계열 출제 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한 것은 수능시험과의 연계를 위한 수험생을 위한 배려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입학홈페이지에 게재된 가능한 한 많은 논술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문제에 따른 모범답안 및 해설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은 답안을 많이 작성해 보고, 적극적으로 첨삭을 시도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광운대학교 입학처는 전년도 기출문제의 해설 영상 및 금년도 전형 안내영상을 업로드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매년 6월 광운대학교에서는 논술고사 모의평가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에 응시하는 것도 논술전형 준비에 도움이 된다.

2020학년도 광운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주요학과 최종등록자의 상황을 살펴보면, 자연계열의 경우 전자공학과는 4.8:1의 경쟁률에 학생부 등급 1.81에 충원합격비율 200.0%, 소프트웨어학부 5.3:1의 경쟁률에 학생부 등급 2.76, 충원합격비율 100.0%, 화학공학과 6.2:1의 경쟁률에 학생부 등급 1.67, 200.0%의 충원합격비율을 보였고,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산업학과 11.7:1의 경쟁률에 학생부 등급 1.87, 충원합격비율 100.0%, 경영학부 6.6:1의 경쟁률에 학생부 등급 2.14, 200.0%의 충원합격비율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광운참빛인재전형’의 경우 자연계열 전자공학과는 7.4:1의 경쟁률에 3.27등급, 충원합격비율 100.0%, 소프트웨어학부 11.2:1의 경쟁률에 2.96등급, 충원합격비율 121.7%, 화학공학과는 17.1:1의 경쟁률에 2.78등급, 34.8%의 충원합격비율을 보였다. 인문계열 영어산업학과는 9.3:1의 경쟁률에 3.21등급, 27.3%의 충원합격비율을, 경영학부는 11.2:1의 경쟁률에 3.10등급, 87.8%의 충원합격비율을 보였다.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의 경우 컴퓨터정보공학부 13.8:1의 경쟁률에 3.64등급, 40.0%의 충원합격비율을, 소프트웨어학부 12.5:1의 경쟁률에 3.74등급, 70.0%의 충원합격비율을, 정보융합학부 9.9:1의 경쟁률에 3.81등급, 10.0%의 충원합격비율을 보였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자연계열 전자공학과 51.3:1의 경쟁률에 4.31등급, 논술고사 성적 평균은 83.64, 충원합격비율 38.9%, 소프트웨어학부는 49.7:1의 경쟁률에 3.85등급, 논술고사 성적 평균은 89.94, 충원합격비율 66.7%, 화학공학과는 53.3:1의 경쟁률에 3.84등급, 논술고사 성적 평균은 83.17, 충원합격비율 55.6%를 보였고, 인문계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64.4:1의 경쟁률에 4.11등급, 논술고사 성적 평균 82.94, 충원합격비율 22.2%, 경영학부의 경우 51.3:1의 경쟁률에 4.29등급, 논술고사 성적 평균 73.47, 충원합격비율 6.3%를 보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