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산목표 초과달성...시장, 이틀간 OPEC 회의결과 주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년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하루 700만 배럴 급증,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미국 셰일오일 유전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4일(현지시간) 내놓은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석유 수요량이 하루 9772만 배럴로 올해보다 평균 700만 배럴, 7.7%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런 기록적인 수요 증가의 원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대폭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보다는 195만 배럴 적다.

더욱이 이번 전망은 코로나19 감염 억제,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가계소비와 투자의 회복예상 등이 전제여서, 이런 전제가 빗나갈 경우 내년에도 석유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또 작년 대비 올해 석유수요 감소폭을 하루 895만 배럴로 전망, 지난달 보고서보다 12만 배럴 하향조정했다. 그만큼 올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비회원국 주요 10개 산유국) 회의에서의 감산 연장여부 및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OPEC+는 지난 4월,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6월 중 소속 산유국들이 감산 목표를 107% 초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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