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걸그룹 아이러브(ILUV) 측이 현재 휴식 중인 멤버 신민아의 그룹내 왕따 의혹을 부인했다. 신민아는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혔고,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인 대응까지 예고했다.

16일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회사는 휴식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 WKS ENE와 ILUV의 전 멤버 6명은 그녀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민아가 대면을 거부하고 있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으나 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본인의 SNS계정에 밝히고 있기에 이해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랐다"면서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ILUV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신민아가 주장한 내용들을 부인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신민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소속사가 이런 강경 입장을 밝힌 것은 앞서 신민아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그룹 내부에서 있었던 일로 괴로움을 호소했기 때문.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코아'를 통해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래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극단적 선택을 한 후 경찰에 구조된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분들, 나 정말 괴롭다. 나 괴롭히는 거 멈춰달라"고 호소해 팀내 괴롭힘으로 힘든 심경을 호소했다.  

신민아가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SNS에 올렸던 글들에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전한 것이 많았다. "최근에 공황장애로 길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다녀왔다", "회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으로 활동을 쉬고 있었는데 응원의 메지지와 팬레터 감사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신민아는 14일에는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억울하게 당한 일'이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전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기도 했다.

아이러브는 지난해 4월 데뷔한 신예 걸그룹이다. 신민아는 지난해 11월 아이러브 멤버로 합류했으나 '문을 열어줘' 발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아이러브 멤버 중 일부는 오는 8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보토패스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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