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는 20일부터 '비이민 비자발급' 업무를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각 국가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비자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미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주한미국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학생 및 교환 방문자를 위한 비자(F, M, J) 등 일부 비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로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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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사진=연합뉴스 |
특히 J 비자의 경우에도 모든 신청이 아니라 특정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발급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 단계로 접어든 지난 3월 20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가족 장례식 참석 및 긴급한 치료 등 급한 용무로 미국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만 긴급비자를 발급했다.
지난 넉달 가까이 중단했던 일반 비자발급 업무를 이번 조치로 유학생 등 일부 비이민 비자에 한해 재개한 것이다.
한편 기납부한 비자신청 수수료는 유효하다. 당사자가 납부일로부터 1년 이내에 인터뷰 예약을 신청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