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물건만...단순하게 삶을 가꾸는 트렌드
다기능으로 공간활용도 높여주는 리빙 제품 각광
   
▲ 한샘의 '오프닛 리프트업 수납침대'./사진=한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생활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화두로 떠오르자 가구·가전 업계는 실용도가 높은 제품을 우후죽순 쏟아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수납력을 강화한 침대와 활용도가 높은 소파를 내놨다. 한샘의 '오프닛 리프트업 수납침대'는 침대를 들어올려 하단 공간에 물건을 수납할 수 있으며, '꼬르베 소파베드'는 소파와 리클라이너, 침대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한샘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수납력이 좋고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며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룸도 활용도가 높은 침대와 화장대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다나 모션베드'는 침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침대나 책상 혹은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침대 위에 움직이는 슬라이딩 책상이 있어 책 읽기나 노트북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렌탈가전 업계 1위인 코웨이는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일원화한 '원바디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별도의 프레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자체에 다리를 부착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생활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매트리스 하나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일체형 침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각각 구매할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이 적으며, 줄어든 부피만큼 공간을 넓게 사용 가능해 실용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나노직수 정수기' 역시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니멀리즘 수요에 따라 가로 크기를 18㎝로 축소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 SK매직 '멀티 플렉스 광파오븐'./사진=SK매직


SK매직은 다양한 제품을 하나로 합친 '멀티 플렉스 광파 오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븐에 레인지와 그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크기는 가정용 전자레인지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SK매직 관계자는 "하나의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부터 오븐, 에어프라이어, 레인지 그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연기, 냄새 걱정없이 바비큐 등 그릴 요리까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식기세척기 역시 미니멀리즘이 대세다. SK매직은 다음주 중으로 1~2인 전용 '슬림핏 식기세척기(가칭)'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설치가 필요없는 카운터 탑 방식으로 부피도 작다. SK매직 관계자는 "공식 출시 이전 사전 펀딩만으로 8억원을 돌파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는 카운터탑 방식(무설치)인 3인 전용 미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 역시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 4월 온라인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리빙 트렌드가 주거공간을 보다 단순하게 꾸미는 미니멀리즘으로 흐르고 있어 부피가 크고 화려한 가전, 가구 보다 깔끔하지만 제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수납력이 높은 제품들이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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