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5년간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32·신시내티 레즈)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외야수 스캇 쉐블러를 지명 할당 조치하고 좌완 투수 레일리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일리는 2013년 시카고 컵스에서 뛴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 5년간 KBO리그 롯데 소속으로 활약했다"면서 "5시즌 동안 롯데에서 매년 최소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했고 총 9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홈런을 많이 맞지는 않았지만, 볼넷은 다른 시즌에 비해 많이 허용했다"고 레일리에 대해 소개했다.

   
▲ 사진=신시내티 레즈 SNS

 
2012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레일리는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1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한 것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다. 하지만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로 건너온 이후에는 지난해까지 5년간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152경기 출전, 910⅔이닝 투구,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냈다. 

롯데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 실제 활약상에 비해 승수가 적고 평균자책점은 높은 편이었지만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로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해 시즌 후 롯데와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레일리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레일리는 신시내티에서 좌완 불펜 요원으로 시즌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신시내티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춰 레일리는 불펜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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