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APEC 관련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APEC 관련 첫 일정으로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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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이 행사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매년 APEC 회의를 계기로 기업인들이 참석국 정상들을 만나 무역·투자 자유화 추진상황과 향후 과제에 관해 정상들의 견해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에 따라 전체회의와 소그룹회의로 나뉘어 열린 이날 회의에 방중 중인 아베 총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그룹회의에서는 박 대통령과 다른 조에 속해 결국 이날 양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ABAC에는 정상들이 전부 참석하니 아베도 참석했지만 우리 정상과는 같은 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