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해수욕장 붐비면 '빨간불'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사전예약제와 한적한 해수욕장 홍보 등을 시행한 결과, 대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분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가 집계한 해수욕장 이용객 통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제를 시행 중인 전라남도의 12개 해수욕장에는 20일까지 총 7만 2788명이 방문해 지난해 2만 3972명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758명으로 지난해(235명)보다 2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이용객 중 사전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사람은 9777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13% 수준이었는데, 전남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에는 20일까지 총 6만 9907명이 다녀갔고,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112명에서 올해 322명으로 188% 늘었다.
특히 전북 고창의 구시포 해수욕장 관광객은 2만 6807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4만 9553명)의 54%를 넘었다.
반면 부산 해운대나 강원 속초 등 전국 대형 해수욕장 21곳은 20일까지 모두 475만 6589명이 방문, 지난해(1091만 36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해수부는 이용객 분산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의 정확도를 보다 개선키로 했다.
적정인원이 5천명 이하인 소규모 해수욕장에서 실제 이용객이 많이 밀집되지 않았는데도 '노랑'과 '빨강' 등 혼잡을 알리는 색이 표시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신호등 기초자료를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민간에 개방해,이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바탕을 마련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