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난 9일 돌연 숨진 채 발견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피고소인인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없으신가"라고 질문한 기자에게 욕설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등 박 전 시장의 성추문 의혹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10% 정도 떨어지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 원인에는 박 전 시장 사건뿐만 아니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건, 부동산 정책,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부실 회계 의혹 등 잇단 악재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석이 된 서울, 부산 시장의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할지도 주목할 점이다. 내년 재보궐선거 이후 다음 해에 바로 대선이 이어지는 만큼 재보선의 흐름이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2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거대 여당이 되었지만, 3개월 만에 지지율 하락세를 맞으며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그 원인과 악재를 극복할 돌파구는 무엇일지 토론한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연.


   
▲ 사진=MBC '100분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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