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통 문제로 우려 불구 하루 평균 11만명 방문…흥행 일등공신은 ‘러버덕’

지난달 14일 순차적으로 오픈한 제2롯데월드몰 방문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12일 기준 제2롯데월드몰 방문 고객수는 총 360만여명으로 하루 평균 1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잠실 제2롯데월드 주변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장 전 싱크홀 논란과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의 안전문제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 정체로 우려가 많았으나 제2롯데월드는 개장 후 하루 평균 11만명을 불러 모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몰의 인기 요인으로 테마식당가, 면세점, 러버덕을 꼽았다.

193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한  ‘서울서울 3080’과 세계 각국의 요리를 모은  ‘29스트리트’도 대기시간이 기본 30분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 홍대 부근 맛집을 모아놓은  ‘홍그라운드’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기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송파대로 건너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7∼8층으로 이전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개장과 동시에 몰려든 요우커들로 붐비면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석촌호수에 띄워진 거대 고무오리 ‘러버덕’이다.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 세계 14개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방문한 러버덕을 보러 온 관람객 수만 440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설치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장난감 고무오리를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로 키운 작품이다.

석촌호수 설치 첫날 송풍기 고장으로 고개 숙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바람 빠진 러버덕 사진이 인터넷과 SNS에 퍼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전시 예정인 러버덕은 전시 종료 후 희소성 유지를 위해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폐기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이 불과 오픈 한 달 만에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와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몰링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