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 32명 집단확진…이라크 근로자 의심증상자 89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오는 24일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된 데다 러시아 선원 32명, 선박 수리공 5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귀국한 파견 근로자는 모두 293명이다. 이라크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 제출한 건강 상태 질문서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과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인 사람은 89명이다.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서는 유증상자 20명, 무증상자 79명 등 총 99명이 도착해 입소 전 검사를 받고 있다.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에는 유증상자 10명, 무증상자 125명이 머무를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부산항에 입항해 정박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선박 8척에 타고 있는 선원 292명은 검체 채취를 마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5척에 있는 137명의 경우 현재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는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러시아 선원 중에 무증상 내지 경증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방대본 역학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오후 5시부터 전체적 위험도 평가, 추가 조치사항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