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해수욕장 이용객 54% 증가…대형 해수욕장은 감소
   
▲ 해수욕장 붐비면 '빨간불'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알려주는 온라인 신호등 서비스를 네이버 모바일과 KT원내비에서도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욕장이 혼잡할 경우 빨간 불이 들어오는 서비스다.

해수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해수욕장에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장려, 이들 해수욕장의 이용객이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대형 해수욕장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어, '분산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달 27일 기준으로 전라남도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2곳의 이용객은 개장 이후 총 14만 6699명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815명으로 지난해(528명)보다 54.4% 증가했다.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3만331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0.7% 정도였다.

해수부는 전남도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예약제 이용객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추천한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객도 이달 27일 기준 23곳 해수욕장을 이용한 인원은 총 8만 4626명으로, 하루 평균 233명이 다녀가, 지난해(144명)보다 5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30만명 이상 다녀간 대형해수욕장 21곳은 올해 하루 평균 1만 2452명이 방문해 지난해(2만 7973명)보다 55.5% 감소했다.

김태경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8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수욕장 인근 지역민은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등, 밀접 접촉을 줄이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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