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비 292.5% 급증…중국시장 점유율 소폭 상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 매출 6684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0%·292.5%·1491.7%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시장수요가 위축되고 생산이 중단되면서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부문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A/S 및 기타 부문도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및 주요국 판매지역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으나, 아직 전체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급증했으며, 유럽도 12.7% 향상됐다. 반면, 인도(-69.9%)와 북미(-14.0%) 지역 실적은 축소됐다.

   
▲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출시한 30톤급 A시리즈 굴삭기 HX300A/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과거 저점보다는 양호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중국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15%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 주요 지역은 20% 가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중대형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소형 장비도 특별 판촉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인도에서는 3·4위 업체와 격차를 넓히기 위해 딜러 관리 및 잠재고객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차량도 코로나19 및 브렉시트 등이 악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으며, 군산 지역에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ODM/OEM 저가형 지게차 생산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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