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사업 호조·정보통신사업 안정화 통한 3Q 실적 개선 전망
   
▲ SK네트웍스 로고./사진=SK네트웍스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SK네트웍스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2조 4335억원·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34.1% 줄어든 수치다.

2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이익 전반적인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SK매직 등 홈 케어 렌탈 중심의 미래 사업 성장세는 지속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뜻에 맞는 생활환경 제품으로 SK매직이 견조한 이익을 거뒀고, 언택트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며 "주유소 소매사업 매각으로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진 분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SK매직은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50% 증가했으며, 6월 새롭게 출시한 '터치온 플러스' 등 식기세척기 매출도 160% 상승한 가운데 렌탈 계정이 194만을 돌파했다. 또 라이브 커머스 '매직라이브온'을 개시하는 등 신규 판매 채널 확대로 고객 소통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SK렌터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개인장기렌터카의 지속 성장과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으며, 한국전력공사·카이스트와 MOU를 맺고 테슬라 전기차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관리사업도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활성화 및 타이어 발렛 장착·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사업들의 안정화에도 힘써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매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렌터카 사업이 성수기를 맞은 데다 하반기 신규폰 출시가 이뤄지고, 호텔 사업과 관련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민팃 미니 ATM을 새롭게 선보여 SK텔레콤 매장 등에 설치를 확대하고 있어 중고폰 리사이클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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