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내일 귀국할 이라크 건설근로자는 총 72명으로 지난주 귀국 당시와 같이 확진자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보건복지부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귀국 이후 진단·치료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근로자들은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오는 3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자 지난 24일 이라크에 군용기를 보내 한국인 293명을 데려온 바 있다. 이들 가운데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 

박 1차장은 또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는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해 보호하고 추가확산을 방지한다"며 "또한 지역 내 숨겨진 감염자를 찾아내 시민들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같은 의무 조사대상이 아닌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등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인천시도 노인복지시설과 산후조리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검사하고 노숙인과 쪽방촌에 대해서는 이동 방역검진을 했다.

박 1차장은 “국내 기준으로 30대 코로나19 사망률은 0.7%이지만, 70대는 9.5%, 80대는 25%로 상승한다”며 고위험시설과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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