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내년부터 은행·보험·금융투자·여신전문 등 모든 금융권에서 개인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된다.

   
▲ 내년부터 은행·보험·금융투자·여신전문 등 모든 금융권에서 개인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된다/표=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용평가체계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업종별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우리·신한·KB국민·하나·농협)과 각종 금융권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재 신용등급제에 따르면 ‘7등급 상위’ 고객은 ‘6등급 하위’ 고객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심사시 불이익을 받는다. 정부는 이같은 문턱 효과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등급(1~10등급) 대신 신용점수(1~1000점) 활용을 추진해왔다.

현재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이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권별 계획에 따른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해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업종에 신용점수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점수에 기반한 세분화한 심사가 가능해 금융사별로 유연한 여신승인·기한연장, 금리결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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