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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앰블럼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숙박과 관광, 외식, 농수산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8대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발행 물량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
숙박과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먼저 숙박 쿠폰은 온라인 예약 시 3만~4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고, 관광 쿠폰은 공모로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할 경우 30%를 할인해준다.
또 농수산물 구매 시 20%(최대 1만원)를 할인해주고, 주말 외식업소 5회(회당 2만원 이상) 이용 시 다음 외식 때 1만원을 환급해준다.
소비쿠폰은 여름 성수기 하계휴가 시즌과 임시공휴일(8월 17일)과 연동해 지급하며, 농수산물 쿠폰은 30일부터 준다.
외식·영화·전시(박물관)·숙박 쿠폰은 내달 14일을 즈음해 대대적으로 공급하는데, 전시나 공연·체육, 관광은 8월 21일 이후에 많이 내놓는다.
관광·문화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10월 26일부터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11월 1일부터 민간 주도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11월 중에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지난 26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월 1일에는 축구를, 10월 9일에는 남자농구 'KBL 리그'를, 10월 중순에는 배구 'V리그'를 순차적으로 관중들에게 개방한다.
아울러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기존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늘린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을 이른 시일 내에 유통시키고, 내년 발행규모는 올해보다 많은 15조원 이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올리고, 개인별 구매한도도 기존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으로부터의 충격을 완충하고 그 부진을 메워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소비 회복 모멘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소비·투자 등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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