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부지방에 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여름 첫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갈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 및 충북 북부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경기 안성시 일죽면 279.0mm, 여주시 대신면 151.5mm, 광주시 실촌읍 124.0mm, 용인시 백암면 111.0mm, 강원 영월군 166.5mm, 원주시 신림면 155.0mm, 정선군 신동읍 130.5mm, 충북 단양군 영춘면 225.0mm, 제천시 백운면 211.0mm, 경북 봉화 155.3mm, 문경시 마성면 100.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면서도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mm(많은 곳 100mm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현재 대만 해상에 위치한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4∼5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6일 오전 3시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 부근 육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인 '하구핏'은 채찍질이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