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폐암 유형 1위는 폐의 선 세포에 생기는 폐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병리과)·김형렬(흉부외과) 교수팀은 지난 13일 한양대의대(공구 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백대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RB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수술 후 조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
|
▲ 사진=KBS '생로병사의비밀' 방송화면 캡처 |
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의 암으로 최근에는 폐의 선(腺)세포에 생기는 폐선암 발병률이 국내 폐암 환자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조기 폐선암의 경우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1기라 할지라도 10~20%는 수술 후 재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폐선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는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폐선암 재발 예측과 표적 약물치료 등 폐선암의 맞춤형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결과 RB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가 폐암의 재발 없이 지낼 확률은 20%로 RB 유전자에 변이가 없는 환자의 60%보다 크게 낮았다. 또 조기 폐선암 환자군(1·2기)의 5년 재발률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장세진 교수는 "RB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견으로 조기 폐암 수술 후 재발 고위험군의 분류 및 선별이 가능해져 적극적 치료와 재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완치 가능한가?"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의료기술이 대단하네"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이런게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