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을 지낸 김진영 전 감독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김 전 감독은 '인천 야구의 대부'로 불리며 한국 야구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겼다. 아들 김경기 SPOTV 야구해설위원도 태평양 돌핀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해 '미스터 인천'으로 불리며 부자가 모두 인천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고인은 1935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고를 졸업했으며 육국 경리단, 교통부, 철도청 등에서 유격수로 뛰며 야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서는 중앙대, 인하대 감독을 거쳐 1983년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 제2대 감독에 선임됐고, 팀이 청보 핀토스로 바뀐 1985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1990년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제5대 감독을 맡았으나 시즌을 끝마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프로 감독으로 통산 305경기를 지휘해 121승 8무 176패(승률 0.407)의 전적을 남겼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6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