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첫 주말인 15일 입시전문기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마다 본격적인 대입전략을 세우기 앞서 정보를 얻으려는 학부모와 수험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주최한 '2015 대입 최종지원 전략설명회'가 열렸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입시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체육관 앞은 인기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하늘교육·수만휘닷컴 공동주최로 열린 '2015 대입 정시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을 비롯한 수험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입시설명회가 시작되자 체육관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메가스터디 측은 6000여명이 찾았다고 전했다.

설명회가 시작되자 학부모와 수험생의 눈과 귀는 강단에 선 입시 전문가에게 집중됐다. 간간히 자료집을 번갈아 보며 이해도를 높였다. 예상 배치표에 있는 점수와 가채점 결과를 비교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차분하게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등급컷은 중요한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학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학이 정말 1등급이 100점이 될 것인가 97점이 될 것인가가 문제"라며 "자연계 수학배점이 큰데 편차가 없어 지원전략에 혼선이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명회가 끝나자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강의를 진행한 대입전문가에게 찾아가 자녀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묻는 등 열의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투스청솔 주최로 노원구 재현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5 수능 가채점결과 분석회'에도 예상보다 많은 1300여명이 찾았다.

'물수능'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원 전략에 혼란이 가중된 만큼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강당 3층까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입시전문가는 수시모집을 할지 말지를 정하고 본인 스스로 전문가가 되도록 최근 2~3년간의 선발 인원, 경쟁률, 추가 합격 등 세가지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