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 많이 잡히고 아귀·삼치는 줄어
   
▲ 채낚기어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중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4.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해수 수온이 오르면서, 갈치와 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증가했다.

해수부와 통계청의 연근해 어업생산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36만 9000t으로, 작년 동기(38만 7000t)보다 4.6% 감소했다.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7만 2000t, 고등어 2만 1000t, 오징어와 갈치 각 2만t, 청어 1만 7000t, 전갱이류 1만 4000t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갈치 생산량은 94.2%, 전갱이는 76.9% 급증했고, 멸치(11.5%), 오징어(7.0%), 가자미류(16.4%) 등도 많이 잡혔다.

반면 아귀(-40.4%)와 전어(-37.6%), 삼치(-23.5%)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갈치는 겨울철(1∼3월) 연근해에서 나타난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기가 3월까지 이어진 데다, 봄철(5∼6월)에도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으로 인해 제주 주변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어군이 몰려들면서, '대풍 수준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반면 아귀는 1∼4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조업 활동이 줄어든 데다, 5∼6월에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1조 787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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