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는 17일 공무원들 집단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퇴직 공무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대표실에서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공무원연금수급권자 총연합회' 김기옥 회장과 회원 등 10여명과 면담을 갖는다.

   
▲ 새누리딩 김무성 대표는 17일 국회 대표실에서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공무원연금수급권자 총연합회' 김기옥 회장과 회원 등 10여명과 면담을 갖는다. /뉴시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개혁안에 대한 퇴직 공무원들의 입장을 청취한 뒤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7일 공무원연금 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와 끝장토론 형식의 면담을 가졌지만 30분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당시 공투본은 새누리당에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연내 법안처리 고수 입장 ▲법안 철회 의사 등 3가지 부분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김 대표는 "법안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하게 되는 것"이라며 "개인 입장에서 협의 기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강요한다면 답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또 "잘못하면 선거에 질 수도 있지만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