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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4.6% 감소했다.
코로나19에 2분기 수출이 부진했고,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업 중간재 공급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올해 2분기 101.3(2015년=100)으로 한 해 전보다 4.6% 하락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였지만, 지난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하락폭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급감한 지난 2018년 3분기(-5.5%)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동향의 대표적 지표 중 하나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수출이 부진했고, 자동차 부품 등 수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중간재 공급이 줄면서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국산과 수입으로 나눠 보면, 국산이 5.7% 감소했고 수입은 1.2% 줄었다.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은 자동차 부품, D램, 나사제품 등이 줄면서 10.4% 급감했고,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컨테이너선과 기타 반도체장비 등이 늘어 10.9% 증가했다.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소비재 국내공급은 레저용차량(RV), 대형승용차 등이 늘어 1.2%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 수주·공급 등 기타운송장비(42.1%)가 증가했으나 1차금속(-13.3%), 전자제품(-8.5%)은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1년 전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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