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계발에 제안한 대면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면협상에 HDC 현대산업개발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DC현산은 구체적인 일정은 금호산업측이 정하는 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HDC현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 이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며 "재실사를 위한 대표이사의 대면협상을 제안하며 일정이나 장소 등은 금호산업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현산은 이어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HDC 현대산업개발은 매도인의 선행조건 충족의무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으므로 인수종결을 위하여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산 측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협의를 통하여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금호산업이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 격납고 내에서 정비 작업을 받고 있는 A350 여객기./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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