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얀마·호주 등 3개국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귀국했다.

지난 1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주에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박9일간의 순방일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등 바쁜 다자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 17일 오전 APEC과 ASEAN+3·EAS, G20 참석을 위해 중국, 미얀마, 호주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뉴시스

또 순방기간 동안 중국·미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만남을 갖는 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뉴질랜드 FTA 타결 등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주력했다.

이로써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당분간 산적한 국내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관심을 쏟게 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른바 '세월호 3법'을 일괄 처리하는 등 정부조직법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 장관 등 후속인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및 누리과정과 무상급식에 대한 무상복지 논란 등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에 따른 후속일정과 국회 비준 추진 등의 절차도 준비해나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