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김호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여자친구 A씨가 폭행 피해를 재차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A씨는 1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김호중)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지고 6년이 흘렀다"로 시작하는 글에서 A씨는 김호중이 올해 초 매스컴에 등장('미스터트롯' 출연을 뜻하는 듯)하면서 과거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며 김호중에게 폭행 당한 경위를 밝혔다. 
 
A씨는 "2013년 아버지를 '니 애비'라고 험담하던 그와 말싸움 끝에 그가 나를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이후 김호중의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한 A씨는 "그를 엄마처럼 기대고 의지했던 터인지라 헤어진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맞는 것도 무서웠다. 그는 조폭 출신이라 알려졌었고, 최소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그였기에 너무나 힘들어서 주위 지인들과 동생들에게는 상의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김호중이 A씨의 아버지와 갈등 상황을 해명하면서 '아버지에게 용돈도 종종 드리고 빌린 돈을 갚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반박도 했다. A씨는 "아버지는 한차례도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그와 생활하는 동안 (아버지) 생신 때 15만 원 드린 것과 남방 하나 사드린 것이 전부이며, 500만 원은 아버지가 직접 그에게 요구하지 않았고 어떻게 알았던 그냥 아들로서 (김호중이) 스스로 빌려준 것이었으며 약속한 기일에 갚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버지 포함 자신의 가족이 악플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아버지가) 딸을 팔아 돈을 벌려 한다는 유튜브 방송과 댓글들로 넘친다. 아버지는 공양미 300가마에 딸을 파실 분이 아니다. 그럴 일이 있다면 딸의 미래를 위해 먼저 인당수에 뛰어드실 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버지는 국민께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룡(김호중 측을 지칭하는 듯)과 언론 플레이에도 굴하지 않는 아빠가 자랑스럽다"며 아버지의 진심을 지지했다.  
 
A씨는 "지난 6개월간 부쩍 수척해지신 아빠를 바라보며 햄버거 몇 조각 사드리는 것이 전부인 딸이 몇 자 적었다"며 "아빠는 그(김호중)를 믿은 죄 밖에 없다. 다 제 잘못"이라고 글을 끝맺음했다.
 
앞서 A씨의 아버지는 과거 김호중이 자신의 딸과 교제하면서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호중의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김호중도 직접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꼭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A씨의 이날 추가 주장에 대해서도 김호중 측은 "증거 없는 소모전"이라며 더 이상 허위사실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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