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리미트리스 윤희석이 멤버들, 소속사와 불화를 폭로하며 지옥과도 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애 그동안 그룹 내에서 있었던 일, 소속사와 관계, 현재 심리상태 등을 전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부터 전했다.

윤희석이 속한 그룹 리미트리스는 2019년 7월 데뷔했다. 그는 "꿈만 같던 첫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으며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고 멤버들과 불화를 겪었음을 밝혔다.

   
▲ 사진=윤희석 인스타그램


이어 윤희석은 "(소속사)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 좋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다고 얘기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묵인이고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 였다. 결국 작년 12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대표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팀을 탈퇴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리미트리스 탈퇴 의사를 지난해 말 이미 소속사 대표에게 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윤희석은 그룹에서 탈퇴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속사 대표는 "12월 말 콘서트만 마치면", "1월 라디오 스케줄만 끝내면" 등 계속 말바꾸기로 계약해지를 미뤘고 윤희석은 멤버들과 불화로 힘든 생활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은 "(탈퇴 의사를 밝힌 후) 8개월의 시간은 저에게 지옥과 같았다. 저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설명했다.

윤희석은 지난 5월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리미트리스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표님께서는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있고 사실 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 저에게 또 상처를 줬다"고 탈퇴 의사를 SNS에 공개한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설명했다.

끝으로 윤희석은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며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많이 들며 행동제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불안한 심리 상태를 호소했다.

리미트리스는 2019년 7월 9일 데뷔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던 장문복, 윤희석, 성현우 등이 속한 그룹이어서 주목 받았다. 이번에 윤희석이 멤버 및 소속사와 불화를 폭로함으로써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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