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를 관람했던 관중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잠실구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역학조사 결과 경기 진행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는 지난 4일 삼성-두산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았던 관중 1명이 이틀 뒤인 6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전했다. 해당 관람객은 당시 일가족 2명과 함께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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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팩트 제공 |
KBO는 10일 실시된 송파보건소의 역학조사에 협조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잠실야구장의 CCTV, 이동 동선, 중계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관람객은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경기를 관람하고 출입문과 화장실, 관중석 정도만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주변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시설인 데다 방문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주변 근무자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구역과 주변 시설, 화장실 등 철저한 소독을 전제로 이후 경기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KBO와 잠실야구장은 역학조사 이후 화장실, 복도, 좌석 등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완료했으며, 역학조사 소견에 따라 향후 잠실야구장에서의 경기 진행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KBO는 "그동안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준 관중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주 예정된 잠실야구장의 KIA-LG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그러나 예매한 관람객 분들이 취소를 원할 경우 홈 구단인 LG 트윈스에서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주 잠실구장에서는 11~13일 KIA-LG전, 14~16일 kt-두산전이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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