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이 남자친구 이재한의 귀여운 프러포즈를 회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암쏘핫. 너를 만나 역주행하고' 특집으로 꾸며져 팽현숙, 최송현, 박은영, 이세영, 혜림이 출연했다.

지난해 6월 다이빙, 카메라, 영상 편집 등 공통의 관심사로 다이빙 강사 이재한과 교제를 시작한 최송현. 그는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프러포즈 후일담을 전했다.

최송현은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는데, 가기 전부터 프러포즈하려는 티가 났다. 자꾸 제 손가락을 만져보고 사이즈를 재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 첫날밤 (이재한이) 오늘 꼭 별 사진을 찍으러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말로 1시간 동안 열심히 별 사진만 찍었다. 내가 헛물켰구나 조금 삐져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서 보라더라. 그러고 나서 '오빠도 거기로 갈게'라더니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그는 "오빠가 너무 떨렸는지 '지금 오빠가 무릎에 산호초가 박혀서 너무 아픈데 오빠랑 결혼할래?'라고 하더라. 전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차오르고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나 보다. '네'라는 대답을 하려는데 '결혼하기 싫어?'라고 물어봤고, 마침 제가 '네'라고 답했다"며 대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생긴 오해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송현은 "그때 오빠가 '여행 첫날이고 아직 일주일이 남았는데 프러포즈를 거절해서 어떻게 하지' 하고 수만 가지 생각을 했다더라"라며 웃었다. 또한 "또 귀여웠던 게 보통 반지 케이스를 열고 반지가 보이게 프러포즈하는데, 오빠는 반지 상자 통째로 내밀더라"라며 "이렇게 반지를 주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자 인터넷에 뚜껑을 열라는 말은 없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비디오스타'는 새로운 예능 원석 발굴 고퀄리티 정통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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