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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해운 매출 51조원, 지배선대 1억 톤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문성혁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18년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시기를 맞아, 전반기 성과를 평가하고 후반기에 추진할 해운정책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해운 매출 51조원을 달성하고 지배선대 약 1억t,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TEU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배선대란 국적선사 소유 혹은 장기 임대해 운용하는 국적 선박과 외국적 선박을 합친 것이다.
올해 기준 해운 매출은 35조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78만 TEU이며, 지배선대는 약 9030만 TEU에 이를 전망이다.
2분기에 국내 대표 원양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은 5년 3개월만에 1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오는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해수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을 매입하면 기존 재대선 사업에다 운용리스 사업을 추가하고, 중장기적으로 리스전문 선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영리스를 통해 선사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선박 투자가 가능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상황이 재발, 해운기업에 유동성을 긴급 지원해야 할 때는 신용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해양진흥공사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컨테이너 선사의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국적 해운기업인 HMM이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적 모니터링과 상시 평가를 위한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현재 59만TEU인 컨테이너 선복량을 2022년 100만TEU까지 확대해 미주 동안, 남미, 중동 등 신규 항로도 개척한다.
아울러 선원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해기사를 대상으로 유럽 등 해외 선사 승선 실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선원네트워크(SEN)를 통해 아·태지역 선원들을 위한 국제 승선실습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해양진흥공사와 각 항만공사 등을 중심으로 신남방 유망항만인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유럽 거점 항만인 네덜란드, 스페인에 대한 인프라 투자펀드와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유턴기업)을 항만배후단지 입주가능 업종에 포함하고 가점을 부여, 배후단지 활성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전반기는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산업 위상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면, 후반기에는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해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남은 계획기간 동안 오늘 발표한 해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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