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통해 자금을 대거 확보하면서 6월 시중 통화량이 전달에 이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에 따르면 6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077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3조2000억원(0.2%)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6월 증가액은 5월(35조4000억원)보다 줄었지만, 6월말 기준 M2는 작년 동기 대비 9.9% 많은 규모다.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았던 5월(9.9%)와 같은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6조9000억원, 기업이 9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2조7000억원씩 늘었다.

금융상품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4조4000억원), 요구불예금(+6조2000억원)이 늘었지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8000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