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이프치히(독일)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준결승에 오른 라이프치히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19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라이프치히에는 지난달 이적한 황희찬이 소속돼 있지만 규정상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라이프치히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AT마드리드의 단단한 수비를 깨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들어 6분 만에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마르셀 사비처가 올린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AT마드리드는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주앙 펠릭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선수를 교체해가며 한 골 싸움을 벌였다.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찬스를 만들고 막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42분, 라이프치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빠른 역습 과정에서 앙헬리뇨가 좌측으로 치고들다 가운데로 내준 볼을 교체 투입된 타일러 아담스가 슈팅했다. 이 볼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AT마드리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AT마드리드는 추가시간 5분까지 총공세에 나서 만회해보려 애썼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라이프치히는 4강행 티켓을 처음 손에 넣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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