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503억원) 보다 21.1%(317억원) 증가한 수치다.

   
▲ 사진=SC제일은행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7억원에서 2365억원으로 19.0%(378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47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727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자산이 확대했음에도 코로나19 대유행과 두 번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다.

비이자수익은 21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675억원) 보다 25.7% 늘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8%, 8.0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0.03%포인트, 1.3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34%, 0.15%로 지난해 보다 0.22%포인트, 0.11%포인트 개선됐다.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렸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34억원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87.72%로 상승했다.

총자산 규모는 81조5406억원으로 대출 자산과 투자 자산, 파생상품 자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68조9387억원) 보다 18.3%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19%, 13.37%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시장 상황 변화에 기인한 특정 부문의 단기적 실적 호조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올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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