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보다 72.4%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이 큰 것은 지난해 2분기엔 769억원 규모의 본점건물매각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의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9.6% 줄었지만,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감소율은 0.7%로 축소된다.

2분기 이자수익은 지속적인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지난해 2분기 보다 6% 감소한 2271억원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 이익 증가와 투자·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31% 증가한 79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지난해 2분기 보다 216억원(49.3%) 증가한 655억원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1%와 1.96%다.

박진희 한국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의 증가 등으로 코로나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