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연 9일간 이어지던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외국인 매도에 하락하며 랠리를 멈췄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마감, 9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포인트(0.40%) 내린 2427.85로 출발한뒤 오전장 한 때 2%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2380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세지릿수로 급증한데다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 등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4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기관도 1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이 59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장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에 섬유·의복이 3.03% 오른 것을 비롯 전기가스업(1.21%), 기계(1.17%)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이 3.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금융업(-2.41%), 증권(-2.41%), 화학(-1.94%)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전날 보험업법 개정 기대로 21%나 급등했던 삼성생명이 9.18% 반락했으며, 삼성SDI(-5.73%), SK이노베이션(-5.49%), LG화학(-5.02%)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에 5%대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2.31%) 내린 835.03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781억원, 기관이 10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862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이 19.11% 급락한 것을 비롯 에이치엘비(-12.61%), 알테오젠(-7.78%) 등 바이오주 낙폭이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84.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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