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송혜교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또 의미 있는 일을 했다.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은 광복절인 15일 "광복 75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 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의 후원으로 제작한 안내판은 가로 2미터, 세로 1.5미터 크기로, 한국어 및 일본어 그리고 영어로도 함께 만들어졌다. 이번 안내판의 특징은 몇 달 전부터 우토로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그들이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서경덕 교수는 "방문객들이 지하철역에 내려 우토로 마을회관인 '에루화'를 찾아가는데 좀 어려움을 느낀다 하여 안내판을 마을 입구에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우토로 마을 안내판 설치는 서 교수가 기획 및 추진을 담당하고 송혜교가 후원을 맡았다. 앞서 두 사람은 우토로 마을에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 2만부도 기증한 바 있다.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9년동안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국가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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